손흥민, MLS 올스타전서 멀티골… 데뷔 무대서 ‘별 중의 별’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7월 30일, 오전 11:56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34·LAFC)이 생애 처음 출전한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올스타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멀티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 프로축구 리가 MX 올스타와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에만 두 골을 넣었다. MLS 올스타는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이 MLS 올스타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손흥민이 MLS 올스타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손흥민이 MLS 올스타전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AP PHOTO
손흥민이 MLS 올스타전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AP PHOTO
한국 선수가 MLS 올스타전에 출전한 것은 2003년 LA 갤럭시 소속으로 나섰던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에 이어 손흥민이 두 번째다.

MLS 올스타는 전반 9분 루이스 가브리엘 레이(과달라하라)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은 선수는 주장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20분 카를레스 힐(뉴잉글랜드)이 연결한 패스를 받아 왼쪽 공간으로 침투했다. 골키퍼와 맞선 손흥민은 낮고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찔러 동점골을 넣었다.

3분 뒤에는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힐이 오른쪽 골라인 부근에서 내준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득점 후에는 자신의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펼쳤다.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기록한 최근 3경기 연속골에 이어 올스타전에서도 득점하며 4경기 연속 골맛을 봤다. 올 시즌 초반 리그에서 도움만 9개를 기록하며 골 침묵을 겪었다. 하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마치고 LAFC에 복귀한 뒤 골 감각을 완전히 되찾았다.

손흥민은 전반 35분 다른 선수 5명과 함께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그는 현지 중계진과 인터뷰에서 “나는 한 게 별로 없다. 동료들이 다 차려준 밥상이었다”며 “순수한 기쁨 그 자체였다. 서로 잘 모르는 사이였지만 3일 동안 함께하며 훌륭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MLS 올스타는 전반 42분 필립 징커나겔(시카고)의 추가골로 3-1까지 달아났다. 후반 10분 살로몬 론돈(파추카)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4분 뒤 에반데르(신시내티)가 다시 골을 넣었다. 리가 MX 올스타는 후반 추가시간 호세 파라델라(크루스 아술)의 득점으로 한 골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손흥민과 독일 축구의 ‘전설’ 토마스 뮐러(밴쿠버)의 동반 출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뮐러가 후반 18분 교체 투입되면서 전반에 물러난 손흥민과 그라운드에서 엇갈렸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