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축구협회장 직무대행은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출석해 “일단 2심까지 진행해 정확한 판단이 나오면 그때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것이 이사회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회장 직무대행. 사진=연합뉴스
정 전 회장이 자진 사퇴하면서 징계의 실효성과 소송을 계속할 명분이 약해졌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축구협회는 항소를 유지하고 있다.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은 이 직무대행에게 “국민들이 협회의 소송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며 “부실을 인정하고 항소를 취하해 쇄신 의지를 보여줄 생각이 없느냐.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 직무대행이 곧바로 답변하지 못하자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할 수 없는 이유를 들을 수 있도록 별도의 답변 시간을 요청했다.
이 직무대행은 “협회가 문체부의 모든 지적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뜻은 아니다”면서도 “일부 사안에는 다툼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이사회에서 2심까지 진행하기로 의결한 상황에서 다시 이사회를 열어 소송을 중단하자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새 집행부와 이사회가 구성된 뒤 취하를 결정한다면 그 결정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축구협회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하루라도 빨리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인데 왜 고집을 피우느냐”고 했다. 이에 이 직무대행은 “고집이 아니다”면서 “28개 감사 항목 가운데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국민들은 사실관계뿐 아니라 어떤 태도로 이 자리에 임하고 사안을 대하는지를 보고 신뢰 여부를 결정한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는 만큼 위원들의 질의에 엄중하게 답변해 달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