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자율주행개발센터장에 삼성·엔비디아 출신 권정현 영입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30일, 오후 07:12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엔비디아와 삼성전자를 거친 자율주행·인공지능 전문가를 영입해 자율주행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권정현 AVP본부 자율주행개발센터장 (사진=현대차그룹)
권정현 AVP본부 자율주행개발센터장 (사진=현대차그룹)
30일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분야인 자율주행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VP본부 자율주행개발센터장으로 권정현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권 부사장은 자율주행 차량의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딥러닝,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등 자율주행에 활용되는 AI 기술 전반에서 연구·개발과 제품화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최근까지 삼성전자 삼성리서치에서 로봇인텔리전스팀장과 미래로봇추진단 AI그룹장을 맡아 지능형 로봇의 환경 인식과 물체 조작 등 로봇 AI 핵심 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지난해에는 로봇 AI 기반의 인식·조작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합류 전에는 약 5년간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과 제품화를 담당했다.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차량 주변의 장애물과 주행 가능 영역, 교차로와 주차 공간 등을 인식하는 기술을 비롯해 자율주행차용 3차원 환경 인지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했다.

특히 연구 단계의 AI 알고리즘을 실제 차량용 반도체와 자율주행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최적화하고 제품화한 경험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자율주행 기술의 선행 연구부터 양산 적용까지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이라는 설명이다.

권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에서 학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컴퓨터 비전과 영상 인식 분야 연구를 이어갔으며 미국 리코 이노베이션스와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이노베이션센터 등에서도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자율주행 핵심 기술 개발부터 차량 적용과 제품화까지 전반을 총괄한다. 자율주행 차량의 눈에 해당하는 인지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하는 한편, 그룹 내 관련 조직의 기술 개발 방향과 상용화 전략을 이끌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권 부사장이 엔비디아에서 쌓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제품화 경험과 삼성전자에서 축적한 로봇 AI 개발 역량이 그룹의 AI 전략과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영입을 통해 자율주행 영역 전반의 기술을 고도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전략 실행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중심차(SDV)와 자율주행 분야의 글로벌 핵심 인재를 잇달아 영입하며 피지컬 AI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애플과 테슬라 등에서 아이폰과 차량, 휴머노이드 로봇의 무선통신 시스템 개발을 주도한 김동욱 전무를 AVP본부 SDV플랫폼개발센터장으로 영입했다.

아울러 애플, 도요타, 엔비디아 등에서 로봇·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과 상용화를 이끈 제레미 마 전무도 AVP본부 실리콘밸리실장으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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